수업 2일 차, 기록을 위해서 블로그를 시작했다. 앞으로의 과정을 기록해야지..
기록에 앞서 승무원에서 개발자로 커리어 변경을 하고 싶은 이유를 적고 싶은데 사실 이유는 너무나도 많다.
승무원이라는 직업이 천직이라고 느끼면서 비행한지 2년, 코로나 19 판데믹이 시작됐다. 고등학교 유학시절부터 승무원이라는 확고한 꿈이 있었고, 당연히 항공과에 입학했다. 부모님께서는 극구 반대하셨지만, 승무원이 되고 싶은데 어떻게 다른 공부를 하냐며 고집을 부렸고 참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하며 20대를 보냈다. (지금도 후회하진 않는다. 너무 행복하게 일했기에) 이렇게 항공 외길인생을 살아왔는데, 코로나 19는 항공업계에 직격탄이 되었다.
비행이 사라지고, 시간이 많아지니 내 스스로 생각도 많아졌다. 그리고 이 생각을 다스리기 위해 책을 몇 권 읽다가 최재붕 교수님의 '포노 사피엔스'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받은 충격이 결론적으로 나를 IT업계로 끌어들이게 되었다. 스마트폰이 생겨나고 인류에 큰 변화가 생긴 것은 알았지만 얼마나 큰 변화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살아왔던 것에 내 머리는 딩해졌었다. 이런 세상이 있구나! 나는 이런 세상을 모르고 까막눈으로 살아왔구나 라는 생각에 충격이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유튜브에서 '개발자', 'IT업계', '비전공자 개발자 되는 법' 등 몇 날 며칠을 검색하다가 (너무 막막해서 인프런에서 개발자 되는 방법이 담긴 강의 결제도 했다.) 내가 항공 외에 다른 업계에 처음으로 관심을 갖게 된 것에 놀라며 이 분야에 도전하자는 마음을 먹었다. '후회해도 해보고 후회하지 뭐! (항상 도전에 망설이지 않는 편 ^^;)
무작정 유명한 유튜브채널인 생활코딩에 'HTML' 수업을 켰다. 그리고 네이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웹페이지들이 모두 '코드'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에 또 충격을 먹고..... 그리고 '재밌다'는 생각이 들어 개발, 코딩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지금은 비록 자바 첫걸음을 내디딘 단계지만 개발 공부를 하면 할수록 아직까진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공부를 하며...
개발자라는 직업은 매일 연구하고 공부해야한다고 하는데 이 점이 참 마음에 든다. 승무원 생활을 할 땐 이 나라 저 나라를 다니며 늘 먹고 놀고 자는 삶의 반복이었어서 이렇게 살아도 되나 싶은 회의감이 든 적이 몇 번 있었다. 원래 사람은 발전이 없을 때 우울함을 느낀다고 하던데, 나 스스로 발전이 없다고 느껴졌었나 보다.
또한 코드를 작성하는 족족 내가 완성한 일들이 바로 눈앞에 보여지는 것도 너무 매력적이라고 느낀다. 약간 장인정신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기에.. ♡
개발을 시작하려는 이유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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